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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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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여름날.. 어제오늘 좀 꿀꿀한 일이 좀 있었다.. 오늘은 어찌나 일이 펑펑 터지던지.. 이런 우울한 날엔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나 보는 게 최고다.. 이리저리 사진을 보다가 여름날에 찍었던 사진이 나왔다 그토록 덥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때만큼 재미 있던 때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사진 업계쪽에 너무 데인 게 많아서 취미로 찍지만.. 이 사진 찍을때 웃던 아이들 웃음만큼은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16.사진감성 사진을 찍다 보니 감성에 좀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감성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사물과 장소 인물을 보는 방법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감성 이러는 건 사람에 따라 완전히 다르기도 하다 그래서 사진 찍는 사람이 같은 물건 또는 인물을 찍더라도 전혀 다른 사진이 나오는 것이다. 이 감성은 약간 지문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감성이 약간 뭐라고 해야 하지... 기성품처럼 나오기도 한다 엄.. 인스타 감성 하면 떠오르는 사진들처럼 말이다 아.. 인스타 업로드해야 하는데 최근 찍은 사진이 없어서 정말 큰일이다.. 여하튼 오늘도 찍은 사진 올려본다..
15. 오르락 내리락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사진들을 뒤적거려봤다 예전에 찍은 사진이 나왔다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다 찍고 나나 가다 문득 계단이 보여서 찍었는데 나름 흡족할 만한 사진이 나왔다 아마 저녁에 나올 생각을 안 했으면 평생 못 볼 그런 광경이었다 가끔 색다른 시간에 엉뚱한 장소로 가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 이 사진을 보다 보니 다른 계단 사진이 생각났다 올라가는 계단인지 내려가는 계단인지.. 마음이 긍정적이라면 올라가는 계단 일 거고 힘들면 내려가는 계단으로 보이려나,..? 다행히 이 사진은 바닥이 보여서 참 좋다 여기까지 쓰고 드는 생각은 뭔 소리야 이거
14.그림일기 요즘 하루에 한 번씩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뭔가 옛날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 방학때 안 쓰다가 개학일 하루 전에 몰아 쓰는 그림일기.. 일기 내용보단 그림그리는게 더 큰일 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도 내 블로그가 하루씩 하루씩 기억된다 너무 좋다 사진은 재작년 여름에 찍은 사진. 그때 사진 찍겠다고 사전 답사하면서 찍었던 사진이다 너무 덥고 힘들었지만 이때 하루 만큼은 정말 그림일기처럼 내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다 지금도 사진 찍으러 가고 싶지만 코로나+모델 없음...같이 사진 찍으러 갈 사람만 있어도 참 좋을 텐데.. 얼른 이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13.그라데이션 가끔 그런 날이 있다. 하늘을 딱! 하고 봤는데 해 질 녘이라 하늘이 보랏빛부터 붉은빛 까지 주르륵 퍼져있다던가 어느 늦가을 나무 하나를 봤는데 싱그러운 초록빛부터 샛노란색 까지 전부 있다던가 하늘이 남색에서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던가 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그러데이션을 보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면 꼭 원하는 데로 안 나온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라는 자연의 뜻인가 보다
12.가을 끝자락 음.. 가을에 이대로 아무것도 못 보고 지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근처로 단풍을 구경하러 갔었다. 사람은 많이 없었고 날씨는 좋았다 생각했던 단풍은 사방이 알록달록 불그스름한 단풍을 생각 했었는데 내가 좀 늦었던 건지 여러 단풍나무들이 서리를 맞아 이미 지고 있었다 그래도 올해 단풍은 보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나무 둥치 같은 데가 보였다 적당한 햇빛과 아래 있는 나뭇잎들이 한층 더 운치가 있어 보여 홀린 듯 찍었다 음 역시 가을이었다
11. 무지개 빛 나무..? 최근에도 잠을 잘 못 잔다.. 뭐가 문제인지.. 아마 잠들기전 마시는 맥주가 문제있은 것 같기도 하고,.. 며칠 전에도 꿈을 꿨는데 그 꿈에서 봤던 장면이 너무 뇌리에 깊숙이 남았나 보다 꿈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포스팅하려고 하면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내가 봤던 그 느낌을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방법이 없어서 뭔가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문득 합성을 생각하게 되었다 합성 진짜 못하는데... 어찌어찌해서 몇 장 완성했다 가장 최근에 보았던 그 풍경은 어느 숲을 지나가고 있었다 흑백 필름을 사용한 듯 온통 잿빛이었는데 한창 헤매다가 그중에 단 한그루.. 색이 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나무는 그냥 초록색이 아닌 무지개색을 가지고 있는 나무였는데 온통 깜장과 하얀색 밖에 없는 흑..
10. 이것저것 아... 전에 일하던 베비 스튜디오 과장님 에게 자기 조카 좀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스튜디오도 자기가 예약하고 의상도 준비하고 옆에서 어시도 같이 하겠다! 라며 의지를 불태우셨다..예전부터 조카를 너무 좋아해서 자랑도 했었는데..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던지라 그러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조카와의 만남.. 말을 정말 드럽게 안 듣는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말을 정말 잘 따라와 줘서 좋았다.. 의상을.. 7벌이나 준비해오신 우리 과장님... 3벌이나 찍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무려 5벌이나 찍었다!! 그리고 주임님 동생 부부 사진도 같이 찍어줬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본지가 진짜 얼마만인지 나도 너무 신나서 찍었다 아... 가족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어디 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