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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그라데이션 가끔 그런 날이 있다. 하늘을 딱! 하고 봤는데 해 질 녘이라 하늘이 보랏빛부터 붉은빛 까지 주르륵 퍼져있다던가 어느 늦가을 나무 하나를 봤는데 싱그러운 초록빛부터 샛노란색 까지 전부 있다던가 하늘이 남색에서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던가 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그러데이션을 보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진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면 꼭 원하는 데로 안 나온다.. 그냥 그 순간을 즐기라는 자연의 뜻인가 보다
12.가을 끝자락 음.. 가을에 이대로 아무것도 못 보고 지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근처로 단풍을 구경하러 갔었다. 사람은 많이 없었고 날씨는 좋았다 생각했던 단풍은 사방이 알록달록 불그스름한 단풍을 생각 했었는데 내가 좀 늦었던 건지 여러 단풍나무들이 서리를 맞아 이미 지고 있었다 그래도 올해 단풍은 보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나무 둥치 같은 데가 보였다 적당한 햇빛과 아래 있는 나뭇잎들이 한층 더 운치가 있어 보여 홀린 듯 찍었다 음 역시 가을이었다
22.눈꽃 그래서 오늘은 포스팅을 두 개쯤 올려보려 한다 며칠 전 밤사이에 눈이 사락사락 내렸다 온 세상이 슈가파우더를 뿌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마저 사락사락이였다 문득 출근을 해서 보니 회사에 있는 산사나무에 눈꽃이 피었다 하얀 눈과 대비되는 붉은색 열매가 너무 이뻤다 밤사이 내린 눈에 주변에 있던 새들이 날아와서 열매를 먹고 날아가곤 했다 아침에 그 광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21.실패! 새해 다짐으로 1일 1포 스팅을 하겠다 호기롭게 외쳤건만 3일 만에 실패했다.. 소소한 변명을 하자면 어제 회사 사람들과 술 한잔 했고, 생각보다 과음을 하게 되면서 집에 들어와서 기억이 없다...에헿.. 집에 들어가서 씻고 포스팅하고 자야지~라는 내 계획은 그냥 계획으로 끝나버렸다... 슬퍼라..
20.겨울엔 역시..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날도 너무 춥다 작년 겨울에 따듯해서 좋긴 했지만 그만큼 눈이 안 와서 가뭄이라 걱정이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눈이 많이 왔다 이런날엔 밖에 쌓인 눈을 치운 뒤 따듯한 차 한잔 마시는 게 제일인 듯싶다 난 최근에 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 텀블러를 선물 받아 아주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내가 만들어 놓은 꽃차를 기분 따라 우려먹는 것이다 오늘은 날이 유난히 추워 몇 개 남지 않은 목련차를 꺼냈다 목련은 면역력과 당뇨 등에 좋아서 해마다 잘 판매되는 꽃차 중 하나라고 한다 올해 시작하려고 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부디 잘 되길 빈다!
19.눈사람 어렸을 적 시골에 살았었다 할 게 없었던 우리는 엄청 크나큰 눈사람을 만들고 싶었고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재작 할 땐 몸통이 커야 하는 법.. 동생과 나는 무작정 굴리기 시작했고 초등학생 둘이서 굴릴 수도 없이 크게 만들었다 그다음 머리를 만들려고 하니까 기력이 탈진.. 내일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하다가 결국 몸통만 남았다.. 그리고 그 몸통은 눈이 착실하게 쌓여 남자 성인 에 버금가게 커져버렸고 집 앞에 서낭당 나무에 있는 길을 막기에 이르렀다... 결국 아버지가 집으로 차를 못 끌고 들어오시니 부셔버리셨는데... 어찌나 슬픈지..ㅠㅠ 작년엔 눈이 너무 안 왔지만 요즘엔 눈이 많이 와서 너무 좋다 내일 출근만 아니라면 더 좋았을 텐데... 에휴.. 눈사람 만들면서 동심을 상기시키기엔 나이가 이제 어느 ..
14.틈새라면 볶음면.. 하.. 며칠 전에 매운 라면이 겁나게 당겨서 편의점에 갔습니다 평소처럼 불닭볶음면+스트링치즈를 사려고 하던 찰나에 눈에 띈 신상이 있었으니..바로바로 틈새라면 볶음면!! [두둥] 와 진짜 오랜만에 매운맛 재대로 느꼈네요.. 팔도에서 만든것 답게 액상소스는 기가 막힘 건더기는 그 튀김 우동에 들어가 있는 그런 후레이크가 후 첨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전 맵 찔이 이기 때문에 치즈를 더 넣어서 먹었습니다.. 먹어본 감상은... 불닭과는 확실히 다른 매운맛 이 있었네요 근데 이 매운맛이 뭔가 익숙한 매운맛인데... 그.. 열라면 스프의 맛..? 빨개떡의 매운맛..? 여하튼 좀 색다른 매운맛이었습니다 맵 부심 어쩌고 써져있는데 확실히 맵긴 드럽게 매워요... 난 두입먹고 매워서 버릴까 고민하다가 먹었음.. 불닭볶음..
18. 2021년 새해 거짓말 같은 2020이 지났나.. 진짜 뭐 한 것도 없는 거 같은데 지나갔다.. 어디 막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배우고 싶은것도 마음대로 못 배우고.. 하지만 상황이 점점 나아질 거라는 그 믿음 하나로 버텨본다 새해가 밝았으니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중에 몇 가지나 지켜질지 모르겠다 가장 첫 번째 계획은 이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을 1일 1포스팅 하는 것이다..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는 봐야 하겠지만 일단 시작해보기로 했다 힘내자 아자!!!